안녕하세요, 이그니스 마케팅입니다. 😀 오늘은 아마존 판매자가 어떻게 판매대금을 수취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온라인 판매자 분들에게는 좀 익숙할 수 있는 주제일 것 같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아마존 글로벌셀링만의 차이점이 또 있겠죠? 그럼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만약 여러분이 아마존에 입점하기 전이라면, 이 사실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아마존 마켓플레이스가 위치한 국가 소재의 은행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꽤 난감한 요건이지요? 한국 판매자가 해외 소재의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을 경우는 분명 많지 않을거라.. 난감해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물론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가상계좌 서비스입니다.
가상계좌 서비스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개념과 비슷합니다. 다만, 이번에 말씀드릴 가상계좌의 역할은 해외 소재의 은행계좌를 대신해서 판매대금을 수취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페이오니아, 월드퍼스트, 하이퍼월렛, 핑퐁 등 아마존 판매대금 수취를 지원하는 여러 서비스들이 있는데요. 이런 서비스들을 통해 아마존 판매자계정에 쌓인 해외 통화(달러, 엔화 등) 판매대금을 수취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판매대금을 한국에 위치한 내 계좌(혹은 사업자 계좌)로 이체하려면, 가상계좌에서 한 번 더 이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체 금액의 몇 퍼센트를 가상계좌 서비스에서 수수료로 책정해서 가져갑니다. 즉, 가상계좌 서비스 이용료가 되는 것이죠. 따라서 각 서비스에서 공지하는 수수료 테이블과 부가적인 기능 등 여러 장단점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앞서 가상계좌의 역할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계좌 개설 여부는 아마존 판매자 입점(가입) 과정에서 반드시 요구됩니다. 따라서 아마존 판매자 가입에 앞서 가상계좌 개설이 필요합니다. 계좌 개설 이후에 각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계좌 명세서(Bank Statement)를 발급 받으실 수 있게 되는데 이를 아마존 판매자 가입 과정에서 제출하여 판매자 신원인증(SIV)을 받아야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아마존 판매대금의 흐름은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
아마존 판매자계정 ▶ 가상 계좌 ▶ 국내 계좌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볼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 판매자계정(Seller Central)에서 판매대금 수취에 대해 지정해 둔 규정인데요. 중요 포인트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01) 판매대금은 아마존 판매자계정에 언제 반영이 될까요?
이건 아무래도 어떤 주문처리 방식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간 다릅니다. 만약 고객의 주문을 직접 확인하고 배송하는 Fulfillment by Merchant(FBM) 방식이라면, 배송을 보낸 후 판매자 계정에서 배송 확인을 해야 판매자계정에 대금이 반영되겠구요.
반면, 아마존이 주문처리를 대행하는 Fulfillment by Amazon(FBA)를 사용할 경우 아마존이 배송을 신속하게 처리해주기 때문에 주문 고객의 결제 정보만 확인이 되면 대금이 거의 바로 반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제품 주문에 대한 배송 조치가 확인되는 시점에 판매대금이 반영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02) 판매대금 지급 주기와 사용 불가능 잔고
아마존 판매자계정에서 보여지는 판매대금은 일반적으로 2주(14일) 간격으로 가상계좌(혹은 현지 국가 소재의 계좌)로 이체됩니다. 예컨대 가장 최근에 판매대금을 이체받은 시점이 3/1이라고 하면, 다음 이체 시점은 3/15가 되고 그 기간 사이의 판매대금을 이체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체 과정이 즉각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체 시점으로부터 3~5일 정도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가상계좌까지 현지 통화의 판매대금이 이체 완료되는 데 넉넉잡아 20일 정도를 감안해야 됩니다. 물론 가상계좌에서 국내 계좌로 이체하는 시점은 해당 서비스의 규정에 따라 제약이 있을 수 있겠지만, 판매자가 결정하기 나름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판매대금이라는 것이 결과적으로 외화에 해당하기 때문에 외화를 수취할 수 있는 국내 계좌를 개설하시는 것도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마존 판매자계정의 판매대금 이체 과정에서 알아두실 필요가 있는 것이 바로 "사용 불가능 잔고" 입니다. 당연하게도 주문확인과 물품 배송 이후에 여러 가지 사유로 반품과 환불 이슈가 발생하기 마련인데요. 이러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대금의 일부를 아마존이 계정에 묶어두는 것입니다.
사용 불가능 잔고를 산정하는 기준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특정 주문의 예상 배송완료 일자 기준(Expected Delivery Date)으로 7일 정도 판매자계정에 묶이게 됩니다. 이외 고객으로부터 A-to-Z 보증요구에 근거한 클레임이 있거나, 판매자가 아마존이 권장하는 셀러 퍼포먼스(주문결함이나 적시 배송 등)에 미달할 때 사용 불가능 잔고의 크기와 기간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 모든 요소를 판매자가 고려하기 어려운 만큼, 아마존 정책에 따라 별다른 이슈 없이 판매활동을 영위하시는게 판매대금을 잘 수취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여기까지 아마존 판매대금을 수취하는 방법과 절차, 그리고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훌륭한 판매자는 대금 수취와 관리도 잘 하는 법이겠죠? 다소 복잡하지만 아마존 글로벌셀링을 준비해나가는 데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